20대 재미동포 프로갬블러인 스티브 성(24·사진)이 '포커 왕'에 등극했다.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지역에 사는 스티브 성은 지난주
라스베이거스 '리오 호텔 & 카지노'에서 4일간 진행된 제40회 월드 시리즈 오브 포커(WSOP) 노-리미트 홀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그는 우승상금으로 77만1천338달러(9억 6천764만3천500원)를 받았고, '포커 왕'을 상징하는 스위스 명품 시계업체 코럼의 팔찌를 부상으로 챙겼다. 전 세계 유명 포커 플레이어 6012명이 참가해 각각 1000달러씩을 들고 열전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스티브 성은 승리를 챙기며 결승에 올라 막판 승부에서 '킹 원페어'를 잡아 '8 원페어'에 그친 상대를 누르고 우승했다.

그는 지난해 월드 포커투어 대회에서도 2위를 차지해 60만 달러의 상금을 받았으며, 지난 2006년 프로갬블러로 변신한 뒤 3년간 28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현재 상금 순위는 24위다.

7세 때 포커를 처음 접한 스티브 성은 토런스 웨스트고교를 거쳐 UC샌디에이고에 입학했지만 학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해 중도에 학업을 그만두고 갬블러의 길로 들어섰다. 스티브 성은 "한국에 계신 아버지와 늘 아들을 믿고 지원을 아끼지 않은 어머니께 우승의 영광을 바친다"고 말했다.